부산에 2-1 승… 리그 6위 도약

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제압하고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지난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인범이 1골 1도움 등의 활약을 편 덕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후반기 첫 경기로 7위 대전(승점 24점)과 8위 부산(승점 23)이 상위권으로 도약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은 전반 8분 유승완, 전반 9분 진대성의 슈팅으로 대전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12분에는 부산의 고경민의 패스를 최승인이 논스톱 슈팅을 날리면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다.

선제골은 경기를 주도하던 대전이 터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 유승완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반대편 모서리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 네트로 빨려들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것도 잠시 전반 추가시간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부산의 정석화가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는 양팀이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찬스를 노렸다. 후반전 중반 이후 흐름은 대전으로 넘어왔고, 결국 대전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전에 득점을 합작한 황인범과 유승완이 이번에도 주인공이었다. 후반 16분 역습상황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유승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대 1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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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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