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불확실성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고민과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주 요인이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많은 애로점이 생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 그렇다. 자금문제, 국내 및 해외 판로 문제, 인허가 문제 등등 사업진행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에 직면한다. 이런 경우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 또는 여러 유관 지원단체 등에 문의하고, 일일이 해당 기관을 찾아 다니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지원기관도 여러 곳이어서 기업인이 민첩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지 못하면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소상공인, 소기업, 중기업으로 분류해 규모에 맞게 중소기업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대전시중소기업센터`를 제안하고자 한다.

대전시중소기업센터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그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여러 지원기관의 안내 및 연결의 중간역할을 해줄 수 있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종합센터가 돼야만 한다. 종합병원을 내원할 경우 일차적으로 접수창구 등에서 문진을 통해 적절한 진료과로 안내하고 진료를 받는다.

해당 과에서는 다양한 검사와 진찰, 필요한 경우 다른 과와 협진을 통해 처방 치료한다. 이런 종합병원시스템에 착안해 `대전시중소기업센터`에서는 중앙정부부처나 대전시의 지원 내용을 효율적으로 취합, 관리, 홍보하고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효과적 지원안내와 지원기관연결, 나아가 다양한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대전시의 일원화된 단일의 종합중소기업지원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대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우미제도가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기업도우미제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전부가 아닌 일부 기업에서만 혜택을 보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대전시가 지역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대전시중소기업센터`를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창업을 하려는 예비사업자에게는 사업계획 및 기업설립과 관련한 모든 상담 및 지원을, 기존 기업들에게는 생산, 영업, 노사, 자금, 세무 등 내부관리문제에서부터 대외적인 기업 홍보 및 마케팅 등등 중소기업활동에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애로사항을 청취해야 한다.

중소기업센터는 상담, 문제점을 진단한 뒤 기술, 신용보증, 정책자금지원, 수출·수입관련 무역지원, 세제지원 등의 안내와 홍보,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까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좀 더 포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한다.

최근 대전시 정책 중 `종합병원식 중소기업지원시스템`과 `기업도우미` 제도에서 확장된 `대전시중소기업센터`가 조속히 설립돼 지역의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는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전시의 궁극적인 목적과도 부합될 것이다.

김석규 대전시개발위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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