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선 추가검토 선정 지역민 아쉬움속 환영

보령-부여-청양-공주-조치원역 구간 85㎞를 연결하는 보령선(충청 산업·문화철도) 건설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선정되자 해당 지역에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환영한다는 분위기이다.

보령 시민들은 "보령은 충청지역 해양관광 중심도시였으나 충남의 교통 오지로 전락해,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 했다"며 "이번 계획 발표로 교통오지에서 벗어나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정부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이번 보령선 철도 건설 발표로 대전 등 내륙간 1시간대의 교통망이 확보됐다.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교통망이 완성되게 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시도 환영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과 연계할 경우 철도 시너지 효과를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충청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보령선 철도 건설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여에서는 "100년 부여의 꿈이 이제 이뤄지게 됐다"며 곳곳에 환영 현수막을 내거는 등 기대에 찬 모습이다.이용우 부여군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계획됐던 부여 철도가 이제 현실적으로 다가와 숙원을 풀게 됐다"면서 "세계유산도시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기업유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효과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백가제해의 시작으로 삼아 부여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의성·한남수·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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