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부에 건의

충남도가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화력발전소 설치 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PM10) 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연간 총 11만 6808톤으로, 이 가운데 3.8%인 4446톤이 충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중국발 황사 및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도내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및 서북부 지역의 산업화 가속화로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최근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장기적인 관리 차원에서 건의안을 마련해 중앙 부처에 전달했다.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 제16조에 따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이 가능하다. 해당 지역에 새로 설치되는 배출시설에 대해 특별 배출허용기준을 정할 수 있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화력발전소의 47%가 밀집해 있는 당진·보령·서천·태안 등에 대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을 위해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특히 도는 도내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태양광, 풍력, LNG 등 친환경에너지 활용 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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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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