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전담 인력 충원 수시 강제 수거 道, 도로변 등 현수막 지정 게시대 설치

<속보>=충남도가 홍성·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내 불법 광고물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본보 3월 17일자 6면 보도>

그동안 내포신도시 내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홍성·예산군 담당 공무원들이 강제 수거 등 정비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 활기를 띄고 인구가 증가하며 불법 광고물 단속에도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도로변에 옥외 광고물이 즐비했으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고수익 보장 등의 문구들이 가득찬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명품매장이 입점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를 내걸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포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지방도 609호선 3개 지점에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5월 초에 설치해 신고된 현수막에 한해 게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방도 609호선은 불법 현수막이 가장 많이 설치되고 있는 곳이다. 지정 게시대는 야구장 부지와 방송국 예정지 인근, 예산지역 도로변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성군에서 불법 광고물 정비 전담 인력 1명을 충원해 수시로 강제 수거 활동을 실시, 불법 광고물을 원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불법 광고물 게시자에 대해서는 과태료와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에 아파트와 상가가 잇따라 들어서며 광고업주들이 저렴한 비용에 높은 효과를 올리기 위해 불법 현수막을 무질서하게 설치, 신도시 가로 경관을 훼손하고, 운전자 시야를 가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수목 생육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며 "홍성·예산군과 함께 불법 광고물에 대해 강력 대처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지역민들도 이번 도의 대책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내포의 한 주민은 "그동안 도로 곳곳이 불법 현수막이 붙어있어 미관에 악영향을 끼치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불법 광고물이 많아 골치였다"면서 "지정 게시대가 생기고 단속이 강화 돼 큰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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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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