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당선자 5명 중 4명 '대학 동문'

천안과 아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출신대학은 어딜까?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천안과 아산지역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5명 중 4명이나 성균관대 출신으로 금배지를 다는 기염을 토했다.

성균관대 출신은 아산시갑 새누리 이명수(61) 당선인을 비롯 천안병 더민주 양승조(57), 천안갑 새누리 박찬우(56), 천안을 더민주 박완주(49) 의원 등 4명이다. 아산을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선인은 건국대학교 출신이다.

이번이 3선으로 성균관대 최고 선배인 아산갑 새누리당 이명수 당선인은 아산 신창초와 온양중, 대전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 당선인은 "3선의 힘으로 아산 큰 발전과 정치쇄신 이루겠다"며 "아산이 충청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4선의 양승조 당선인은 천안 광덕 출신인 양 당선인은 광풍중, 중동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양 의원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6전7기 끝에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계 출신이다. 이어 정당에 입문한 뒤 대표비서실장,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양 당선인은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제대로 된 성실하고 겸손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발전하는 천안, 행복한 천안시민의 삶을 위해 제게 모아주신 4선의 힘을 모두 천안에 쏟겠다"고 밝혔다.

박찬우 당선인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특허청 사무관으로 시작해 행정자치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국가기록원장, 윤리복지정책관, 행정안전부 조직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천안이 고향인 박완주 당선인은 천안 중앙고와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천안 아산선거구에 성균관대 출신 당선인이 많이 배출된 것을 두고, 한 시민은 "성균관대 출신 당선인이 천안 아산에서 많이 배출된 것은 이색적인 일로, 여야를 떠나 성균관 츨신 천안 아산 모임이라도 만들어 지역발전에 서로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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