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사비궁내 동궁전 야경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사비궁내 동궁전 야경
백제역사문화단지는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7년에 걸쳐 민간자본 3117억 원을 포함해 총 6904억 원을 투자해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 329만 4000㎡의 면적에 조성되었다.

백제역사문화단지는 백제왕궁인 사비궁과 백제의 대표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 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등을 재현해 놓았다. 사비궁과 능사 목탑은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사비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대백제의 왕궁이다.

사비궁에는 중궁전과 동궁전, 서궁전이 있다. 사비궁의 중심인 천정전과 동쪽의 문사전, 서쪽의 문덕전 등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14개 동으로 세워졌으며, 4492㎡의 2층 규모다. 중궁전은 백제 사비시기의 중궁을 재현해 놓은 곳이며, 중궁전의 정전인 천정전은 궁궐 내 가장 으뜸인 웅장하고 화려하여 높이 19m, 면적 337㎡의 2층 규모이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왕실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국보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국보 288호인 `창왕명석조사리감`이 발굴된 곳이다.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옆에 능사 유적의 규모와 동일하게 능사를 재현했으며, 능사 5층 목탑과 대웅전, 자효당, 향로각 등으로 나뉘었다.

특히 능사의 목탑은 국내에서 최초로 재현된 백제시대 목탑으로 45억원이 투입되었고 그 높이는 38m이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지의 물이 잔잔하면 능사 5층목탑의 반영이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하는데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사찰에서 불상을 모시던 공간으로 에불공간으로 사용하였고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능사를 빠져나오면 뒤편으로 고분공원이 보인다.?백제시대의 대표적 묘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사비시대의 대표적 고분형태라고 한다. 이곳에 복원된 고분은 부여지역에서 출토된 고분을 이전·복원하였는데 고분은 석실분으로 사비시대 귀족계층의 무덤이다.

백제문화단지에는 롯데콘도를 비롯해 아울렛, 골프장 등이 위치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쉴거리가 한꺼번에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부소산 사자루에서 바라보는 백제문화단지는 백제궁궐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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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재현단지에 자리잡은 개국촌 전경
백제문화재현단지에 자리잡은 개국촌 전경
성왕의 명복을 빌기위한 백제왕실 사찰인 능사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위치해 있다
성왕의 명복을 빌기위한 백제왕실 사찰인 능사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위치해 있다

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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