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화합 다지는 힘찬 발걸음

전국 소재 100여개 기업·경제단체

천안·아산 지역은 물론 경기와 충북 등 전국 각지에 소재한 100여 개 기업은 임·직원이 단체로 참가해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업·경제단체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마라톤의 역경을 극복하듯이 경제위기도 타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자동차 부품 전문생산기업으로 개폐장치 분야 국내 1위인 (주)광진 아산 공장은 사내 마라톤 동호회를 주축으로 90명이 참가해 단일 기업으로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류관순 평화마라톤대회에는 아산으로 공장 이전 후 3년째 참가하고 있다. 아산공장 250여 명 임·직원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수가 참가해 사우애를 높였다.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여성경제인연합회 충남지회, 충남벤처협회, 충남경제진흥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을 비롯 삼진정공, 삼성디스플레이마라톤, LG마라톤동호회, 삼성코닝정밀소재, 청주상공회의소, 케이씨텍, 대한정밀, (주)서림, 신흥정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다른 기업 단체 참가팀들도 출발 전 즉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대회장은 단합대회의 장으로도 한 몫 했다. 기업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애사심을 발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일선 기업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경제관련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수십 여 명이 단체로 참가해 일반 참가자들과 어깨를 겨루며 한 명의 낙오도 없이 완주했다. 기업과 경제단체 참가자들은 완주 뒤 풍성한 먹거리 속에 유쾌한 화합의 시간을 즐기며 경제위기 극복에 한뜻을 모았다. 특별취재반

사제간 情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

천안교육청 교육가족

류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광선) 직원들과 각 학교 교직원, 학생 등 교육가족이 함께해 시선을 모았다.

류광선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청 직원 40명과 천안수곡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40명은 자신에 맞는 코스를 정해 전원 완주했다. 특히 수곡초 학생과 교사들은 사제간 소통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마라톤에 참가해 모두 5km를 완주했다.

류 교육장은 "마라톤은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야 완주할 수 있는 것처럼 교육도 꼼꼼히 살피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마라톤처럼 끈기와 인내를 갖고 고품격 천안교육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피로 싹~

민족 굿패 `얼`

민족 굿패 얼 30명의 회원들은 제10회 류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류관순 열사 복장인 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달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미리 준비한 꽹과리와 징, 장구 등 악기를 들고 풍물놀이 한마당을 벌여 참가자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아마추어로 구성된 민족 굿패 얼은 1998년에 창단돼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5km를 완주했다.

민족 굿패 얼 이명숙 부단장은 "단순하게 달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류관순 열사가 돼 태극기를 들고 달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지역 최대 축제인 류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우리의 전통 음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돼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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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생산기업으로 개폐장치 분야 국내 1위인 (주)광진 아산 공장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반
자동차 부품 전문생산기업으로 개폐장치 분야 국내 1위인 (주)광진 아산 공장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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