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동투자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데 이어 시신을 다시 꺼내 지장까지 찍은 40대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 사체은닉,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 씨는 지난해 4월 6일 오후 9시쯤 부산 금정구 한 주차장에서 주식 공동투자자 B 씨를 살해한 뒤 경남 양산의 한 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와 2013년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됐고, 4년 뒤 함께 주식 투자
정부가 23-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한다.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시찰단 파견 관련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일 국장급 협의는 이번 주 후반 열릴 것으로 보이며,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이 조율될 전망이다.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60억 원 코인' 논란과 관련,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0년째 코스프레를 한다는 말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코인을 80여만 개를 보유했다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직전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코인 개당 가격은 4900원에서 1만 1000원 사이로, 김 의원이 처분한 코인은 시세 60억 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관련 보도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따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주년 전후에 기자회견을 갖진 않을 것"이라며 "일부 문화행사 외에 별다른 공개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어린이정원' 개장 기자간담회에서도 취임 1주년과 관련, 보여주기식 행사에 대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스태프(참모진)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은 절대 안 된다고 해 놨다"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8일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낼 것"을 당부했다.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마약범죄 근절 대책회의'에서 "'다음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과거 마약범죄가 특정 계층이나 직업군에 국한된 범죄로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다"며 "현재는 연령·성별·계층·직업·지역과 관계없이 마약범죄가 국민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고 진단했다.대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사범은 1만 4123명에서 1만 8395명으로 30% 폭증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고 호평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며 "무엇보다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을 두고 "한국인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행
별거 중 가사나 육아 등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던 배우자에게 연금을 나눠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 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노령연금 감액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 씨는 B 씨와 1983년 10월 혼인, 2005년 10월 협의 이혼했다.이 중 1994년 4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약 11년간은 별거했다.문제는 B 씨가 A 씨에게 혼인 기간에 발생한 노령연금을 분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발생했다.A 씨는 1988년부터 2007
2억 원을 훌쩍 넘는 고급 외제차를 긁은 초등생을 용서해줬더니, 되레 성을 내는 아이의 부모 때문에 수리비를 청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를 긁었다는데, 참 이상한 세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월 결제를 해두고 잘 타지 않는 차를 보관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4-5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나무로 차를 긁었다는 관리직원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관리직원에게 '많이 긁혔냐'고 물었더니, '하얀 기스가 생겼다'는 답이 돌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0%대를 유지했다. 8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4.6%로 나타났다. 한 달여 만에 반등했던 직전 조사(4월 4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낮아진 62.5%이었다. 부정평가 역시 2주 연속 하락세지만, 두 달째 60%대를 웃돌고 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말 있었던 국
어린이날을 앞두고 때아닌 '매직패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연휴 중 폭우가 예보되자 실내 놀이기구 시설이 있는 롯데월드의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어린이날 사용할 수 있는 매직패스를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구매자는 "5일 매직패스 10회권 4장을 구한다"며 "60만 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매직패스는 놀이기구 탑승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우선탑승권'이다. 일일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며 구매수량도 1인 4매로 제한된다. 매직패스 10회권의 가격은 8만 900
앞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곳에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당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자유롭게 걸 수 있었다.하지만 법 시행 이후 무차별적으로 내걸린 현수막에 전국적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제기된 안전 관련 민원은 1만 4000여건이었다. 개
7-8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총리의 경호 등급이 상향됐다.그동안 일본 총리는 주요국 정상이 속한 최고 등급의 경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맞춰 등급이 격상됐다.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습으로 사망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일본 전·현직 총리에 대한 위해 시도가 현실화하자 경호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을 비판하는
충남 태안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중학생이 후배를 구타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자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 A(15) 양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4일 욕설과 함께 짧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머리카락을 꼬는 듯한 행동을 한 A 양은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른바 '태안판 더 글로리'라는 영상이 전날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을 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어린이날을 앞두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 캠핑장 예약권을 양도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18년 만에 처음으로 연휴 중 폭우가 예보되자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던 이들이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캠핑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비 소식에 애 핑계로 폭탄 떠넘기기 시전 중"이라며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날 연휴 캠핑장 예약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5일에서 7일 사이 캠핑장 이용권을 넘겨주겠다고 했는데, 양도자들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한 의사가 지난달 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경북의 한 병원 휴게실에서 40대 의사 A 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병원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오전 진료를 마친 뒤 '쉬겠다'며 휴게실로 갔다"며 "인기척이 없어 들어갔더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던 A 씨는 마취제 등으로 쓰는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재판부는 보석을 인용하며 보증금 5000만 원을 납부하도록 했다.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 등의 조건도 달았다.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이 밖에 관련자들과 만남·연락·접촉 등을 금지했다.이를 어길 시 보석이 취소될 수 있다.앞
일본 시민단체는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과 관련, "이 기회에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말로 하라, 식민지 지배의 반성과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공동행동은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한국 언론이 기시다 총리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죄와 반
'배달 음식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이유로 식당 8곳에 환불을 요구한 '진상 고객'으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4일 YTN 등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서 최근 한 고객이 '배달 음식에서 파리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떡볶이 판매 업주의 경우 확인을 위해 음식물 수거를 요청했으나, 고객은 "이미 버렸다"고 답해 환불해 줄 수밖에 없었다.이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라탕 판매 업주도 지난달 초 같은 일을 겪었다.이 업주는 "파리를 찾지 못한 채 환불했다"며 "배달 플랫폼에는 별점 1점과 함께 악성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일명 '서면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 "당시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절반 이상 내려간 상태"였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1부(최환 부장판사)은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이날 공판엔 사건을 최초로 목격한 서면지구대 소속 경찰관 B 씨와 피해자의 친언니가 C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B 씨는 "당시 피해자는 피를 흘린 채 누워있었다"며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이어 "상의가 반 가슴 밑까지 올라가 있었고, 바지 지퍼가 절반 이상 내려가
충남 서천군이 지역 어르신의 해외 탐방사업을 추진하자 일각에선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서천군 노인복지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매년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 90명을 선발해 해외여행을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군은 1인당 60만 원씩 52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 90명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줄 계획이다.하지만 총선 1년을 앞둔 만큼 포퓰리즘 정책이란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군은 이미 조례 개정안과 별로도 2020년부터 매년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