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졸업시즌이 끝나고 바야흐로 취업의 시기다. 각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채용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취업의 문은 여전히 좁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라는 단어는 생소 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학업 때문에 부모님께 진 빚도 갚아야 하고, 학자금대출금도 상환해야 하는 등 저축보다는 유·무형의 부채(?)상환에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초년생 때부터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종잣돈과 시간, 목적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첫째, 종잣돈이 필요한 이유는 금융이나 부동산 등 투자실행단계에서 일정금액이상의 돈이 없다면 투자를 통한 수익극대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잣돈 만들기는 재테크의 첫걸음 이라 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저축계획을 세워 월급의 50%이상을 우선 저축하고 나머지를 소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저축계획은 본인의 결혼계획이나 내집 마련 등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저축기간을 설정하고 적립식펀드나 장기보험, 적금 등에 가입하여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어야겠다. 상품가입시 주의 할 것은 무조건 장기상품에 집중투자 했다가 각기 목적에 따른 자금 필요시 중도해지나 대출을 받는 등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목적에 맞게 자금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둘째, 시간이다. 옛말에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은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며, 투자 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40-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투자시간과 상품을 잘 활용한다면 부자의 길로 첫발을 힘차게 내 딛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허송세월 하거나 저축보다 소비에 치중한다면 주어진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 목적이다. 인생살이에도 크고 작은 목적이 있듯이 재테크를 잘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목적이 있어야겠다. 돈을 벌어 남들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 일반적인 목적부터 공익재단을 설립해서 사회봉사의 원대한 포부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겠다. 그동안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보호받으며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나약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하루 빨리 잊고 이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미리부터 준비하고 대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류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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