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은의 증시 레이더

작년 8월 그리스 문제로 시작이 된 재정적자 문제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까지 확대되면서 유로존 붕괴까지 논의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진행이 되었으나 독일과 프랑스가 중심이 되어서 해결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며 그리스에 추가 자금 지원 문제도 마무리 국면을 보이고 있다.

많은 증권사들이 연초에 상저하고라는 주식시장 전망을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외국인들이 1월부터 9조원 이상을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를 2000포인트 이상까지 상승시키는 유동성 장세를 만들어냈고 아직 진행 중에 있다.

2012년 주식시장은 유동성과 기업들 실적을 감안시 230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에 더불어서 중국마저도 지준율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미국 또한 3차 양적완화가 상반기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현재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단기적으로 유동성 장세에 따른 대형주 순환매가 마무리되고 경기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실적장세로 주식시장이 이어진다면 IT와 화학, 정유, 건설 업종이 가장 수익을 많이 줄 수 있는 종목군으로 생각된다.

IT 종목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올 7월에 있을 런던 올림픽 특수로 인해서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이 되며 본격적인 미국경기의 회복이 진행된다고 보여지면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동산관련지표의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하반기에는 MENA지역의 수주 호재와 더불어 건설주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화학, 정유는 중국 경제 성장의 실질적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섹터로 생각이 되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우위를 확실하게 점하고 있어서 LG화학과 같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의 신흥국 시장 투자행보를 보면 한국 시장을 가장 투자가 유망한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능 지역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장세에 따른 외국인 핫머니 유입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상승을 한다면 더욱더 많은 외국인 자금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생각되며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펀드와 주식을 팔아놓은 개인 주식투자자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선순환 구조로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양호한 시장상황에서도 시장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에게 전문가와 포트폴리오 투자의 적극적인 활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최근 증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증권대학이나 강의를 들어보고 좋은 수익률을 노려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한화증권 대전지점 차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