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고용 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고용현황과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9.5%가 외국인력이 부족해 추가 고용을 원하고 있었다.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53.8%가 '그렇다'고 답해 '작년수준 유지'(43.2%)와 '줄여야 한다'(3.0%)는 응답을 넘어섰다.

이처럼 기업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은 '생산직 등 직종에서 내국인을 구할 수 없기 때문'(66.3%)이 가장 큰 이유로, '외국인 사용기간인 3년간 안정적인 고용이 가능'(14.9%)한 점도 고용 이유로 작용했다. 응답기업의 11.9%는 '저렴한 임금수준'을 고용 이유로 들었는데 실제로 외국인 고용비용은 임금과 사회보험,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내국인의 91.9% 수준으로 큰 격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측은 외국인근로자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효과가 높지 않더라도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부득이하게 외국인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가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의 경우 평균 고용인원은 내국인 57.8명, 외국인 9.9명이었으며, 추가로 필요한 외국인근로자수는 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예지 기자 yjki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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