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류 가격동향

대전중앙청과㈜는 설 명절을 맞아 어느 해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는 말은 해마다 되풀이 되지만 올해 유독 많이 올랐다는 과일값부터 비교적 하락한 채소류까지 물량 수급과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사과와 배 시세는 전년대비 약 15% 가량 올랐다. 지난해 가을에 연일 비가 계속되면서 작황이 부진했고 좋은 품질의 상품이 줄어 명절이라는 큰 수요를 맞아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감귤은 지난해 말 고온과 잦은 비로 상품성과 저장력이 급격히 떨어져 최근 출하 물량이 현저히 줄었다. 시세도 덩달아 급상승했다.

밤도 예년에 비해 발육이 부진하고 상품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상품소비가 많은 명절을 기해 시세가 대폭 올랐다.

배추와 무, 대파, 양배추 등은 지난해 이맘때 강추위로 높은 가격대를 보였지만 올해는 재배면적이 늘고 기상 조건이 좋아 물량이 늘어 가격이 대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 고구마는 재배기간 및 수확기에 잦은 비가 내려 가격이 대폭 올랐다. 기타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소비량이 줄어 시세는 지난해보다 조금 낮게 형성됐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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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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