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재테크-류은희<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 팀장>

의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은퇴후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는 10명중 4명 정도만 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급여생활자의 경우 매달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등에 사용하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어 노후 준비를 갈수록 미루게 되고 결국 아무 준비없이 은퇴시기를 맞는 사람이 허다하다. 안락한 노후를 위한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지금 바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지금 당장 적은 금액이라도 시작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은 일정한 소득이 있어 아쉬움을 모른다 할지라도 은퇴후 수십년간 소득없이 지내야 할 시간을 생각하면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35세 나이에 연 5% 월복리로 매달 20만원을 투자 한다면 65세까지 1억 67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동일한 조건으로 10년 일찍 시작하면 3억600만원을 적립 할 수 있다.

둘째, 배우자와 함께 계획한다. 남성 평균수명 73세, 여성의 80세보다 7세 짧고, 보통 남편나이가 부인보다 3~4세 많기 때문에 남편이 떠난후 10년 동안 부인이 홀로 살아야 할문제까지 고려 해서 비용을 산출 해야 한다. 셋째, 물가상승률을 고려 한다. 은퇴준비의가장 큰 적은 물가상승이다.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50년전 자장면값이 불과 30원이던 것이 현재 4000원이 넘는 사실만 보아도 물가 상승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있다. 넷째, 생활비는 연금으로 준비한다. 기본적인 생활비만 지원하는 국민연금 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로 개인연금 가입은 필수적이다. 특히 노령연금의 수급시기까지 은퇴 후 약 10년의 보릿고개를 대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준비 해야 한다.

다섯째, 보유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줄이되 주거용 부동산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부동산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웃 일본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부동산 경기침체가 오면 부동산이 제때 거래가 되지 않을뿐더러 유동성이나 투자 손실의 문제가 발생한다. 다만 나이들어 편안하게 살집은 반드시 있어야하며, 주거용부동산은 투자 가치와 무관하게 보유 하면서, 최후에 역모기지론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 할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투자상품을 적극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원금보장형 고정금리 상품은 수익률 면에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채권형 상품이나 적립식펀드 등에 적절히 분산투자하여 위험성은 있지만, 수익률 확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 결론적으로 은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필연이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만이 안락한 노후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류은희<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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