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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수능-비문학

2011-11-15기사 편집 2011-11-14 2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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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썜의 언어,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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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이트(에스키모) 하면 연상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이글루이다. 그들의 주거 시설에는 빙설을 이용한 집 외에도 목재나 가죽으로 만든 천막 등이 있다. 이글루라는 말은 이러한 주거 시설의 총칭이었으나, 눈으로 만든 집이 외지인의 시선을 끌어 그것만 일컫는 말이 되었다. 이글루는 눈을 벽돌 모양으로 잘라서 반구 모양으로 쌓은 것이다. 눈 벽돌로 만든 집이 어떻게 얼음집으로 될까? 이글루에서는 어떻게 난방을 할까?

일단 눈 벽돌로 이글루를 만든 후에, 이글루 안에서 불을 피워 온도를 높인다. 온도가 올라가면 눈이 녹으면서 벽의 빈틈을 메워 준다. 어느 정도 눈이 녹으면 출입구를 열어 물이 얼도록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눈 ㉠벽돌집을 얼음집으로 변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눈 사이에 들어 있던 공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얼음 속에 갇히게 된다. 이글루가 뿌옇게 보이는 것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기체에 부딪힌 빛의 산란 때문이다.

이글루 안은 밖보다 온도가 높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글루가 단위 면적당 태양 에너지를 지면보다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적도 지방이 극지방보다 태양 빛을 더 많이 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른 이유로 일부 과학자들은 온실 효과를 든다.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대부분은 자외선, 가시광선 영역의 단파이지만, 지구가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는 적외선 영역의 장파이다. 단파는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지만, 복사파인 장파는 지구의 대기에 의해 흡수된다. 이 때문에 지구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를 온실 효과라고 하는데, 온실 유리가 복사파를 차단하는 것과 같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글루도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장파인 복사파가 얼음에 의해 차단되어 이글루 안이 따뜻한 것이다.

이글루 안이 추울 때 이누이트는 바닥에 물을 뿌린다. 마당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을 것이다. 여름철 마당에 뿌린 물은 증발되면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시원해지는 것이지만, 이글루 바닥에 뿌린 물은 곧 얼면서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 물의 물리적 변화 과정에서는 열의 흡수와 방출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찬물보다 뜨거운 물을 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바닥에 뿌려진 뜨거운 물은 온도가 높고 표면적이 넓어져서 증발이 빨리 일어나고 증발로 물의 양이 줄어들어 같은 양의 찬물보다 어는 온도까지 빨리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누이트가 융해와 응고, 복사, 기화 등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이글루를 짓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눈으로 구조물을 만들었으며, 또한 물을 이용하여 난방을 하였다. 이글루에는 극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1. 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오늘날 이글루라는 말은 의미가 축소되어 사용되고 있다.

②태양 빛은 이글루의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

③이누이트는 물의 화학적 변화를 난방에 이용하는 지혜를 지녔다.

④극지방의 지면과 이글루는 같은 면적에서 받는 태양 에너지의

양이 다르다.

⑤이글루의 얼음과 온실의 유리는 방출되는 복사파를 차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제읽기를 통해] 비문학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유형인 '지문내용과의 일치, 불일치'유형이다. '이글루'라는 어휘가 가장 많이 나오므로 중심화제(핵심어)는 '이글루'임을 알 수 있다.



[지문읽기와 문제풀이를 통해] 정답은 ③번이다. 4문단 4번째 문장을 보면 '물의 물리적 변화과정에서는 ~' 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③번 답지는 '물의 화학적 변화를 이용한다'라고 했다.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③번이 되는 것이다.



2.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상반된 관점을 절충적으로 종합하고 있다.

②과학적 근거를 들어 통념의 오류를 비판하고 있다.

③다른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

④실험 결과로부터 특정한 원리를 이끌어 내고 있다.

⑤구체적 현상에 들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밝히고 있다.



[문제읽기를 통해] '서술상의 특징' 즉 '글의 논지 전개방식'을 묻고 있다.



[지문읽기와 문제풀이를 통해] ⑤번이 정답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문단을 보면 '과학적 원리'를 모르고도 과학적인 '이글루'를 만든 이누이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즉 '구체적 현상(이글루의 생성과 난방)에 들어있는 과학적 원리(융해, 응고, 복사, 기화 등)를 밝히는 것이다.



3. 위 글로 미루어 답을 알 수 있는 질문을 <보기>에서 골라 바르게 묶은 것은?



①ㄱ, ㄴ ②ㄱ, ㄷ ③ㄴ, ㄷ

④ㄴ, ㄹ ⑤ㄷ, ㄹ



[문제읽기를 통해] <보기>를 통해 지문의 내용을 적용해 보는 문제 유형이다.



[지문읽기와 문제풀이를 통해] 정답은 ㄴ,ㄷ이 있는 ③번이다.

ㄴ의 질문 '냉동실에서 얼린 얼음의 가운데 부분은 왜 뿌옇게 보이는가?'의 답은 그 문단의 마지막 문장에 있다. '기체에 부딪힌 빛의 산란 때문'이다. ㄷ의 질문 '겨울에 세차를 위해 자동차에 온수를 뿌리면 왜 바로 어는가?'의 답은 4문단의 마지막 문장에 있다.

바로 '뜨거운 물이 온도가 높고 표면적이 넓어져서 어는 온도까지 빨리 도달하기 때문'이다.



4. <보기>를 참조할 때, 단어의 구조가 ㉠과 다른 것은?



①두부콩 ②유리창 ③보리밥

④비단옷 ⑤밀짚모자



[문제읽기를 통해] 어휘력과 관련된 문제인데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바로 풀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풀이시간적인 면에서도 유리하고 심리적 부담감이 덜하다.



[지문읽기와 문제풀이를 통해] 각각의 답지들을 나누어 보면 된다. ①은 두부(대상) + 콩(재료)이고 나머지는 다 '재료 + 대상'의 구조이다. 그래서 정답은 ①번이다.

1. '애닯은 사연'이 맞아요? '애달픈 사연'이 맞아요?

- '애달픈 사연'이 맞습니다. '애달프다'는 '마음이 안타깝다' 혹은 '애처롭고 쓸쓸하다'의 뜻입니다.



2. '아니꼬와 했다'가 맞아요? '아니꼬워 했다'가 맞아요?

- '아니꼬워 했다'가 맞습니다. 기본형인 '아니꼽다'는 ㅂ불규칙 활용을 하는데 ㅂ불규칙용언에 모음어미가 합해지면 'ㅂ'이 '우'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안타깝다'는 '안타까와'가 아니라 '안타까워'로, '가깝다'는 '가까와'가 아니라 '가까워'로, '줍다'는 '주와'가 아니라 '주워'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외도 있는데 '곱다'는 '고와'로 '돕다'는 '도와'로 바뀌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3. '녹슬은 못'이 맞아요? '녹슨 못'이 맞아요?

- '녹슨 못'이 맞습니다. '녹슬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이 탈락되어 '녹슨'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비행기', '낯설은 사람'이 아니라 '낯선 사람', '거칠은 벌판'이 아니라 '거친 벌판'이 맞는 표현입니다.

<이상 언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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