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리스티엑스’ 8개월만에 치료건수 5000건 넘어

[천안]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방사선암치료기 ‘노발리스티엑스(Novalis TX)’<사진>가 8개월만인 27일 현재 치료건수 5000건을 넘어섰다.

치료환자의 지역분포 또한 전국을 넘어 이제는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노발리스티엑스 암치료센터를 통해 래피드아크와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각각 1001건과 1271건, 3차원입체치료 2551건, 고용량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1-4회 치료만으로 단번에 암 조직을 제거해내는 방사선수술 189건 등 모두 5012건의 치료를 수행했다.

암 종류별로는 △각종 전이암 915건 △폐암 및 유방암 1417건 △소화기암 1075건 △두경부암 491건 △자궁암 등 부인암 321건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암 448건 △임파선암 62건 △기타 암 283건 등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암 치료라면 서울로 향하는 세태 속에서 지방대학병원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노발리스티엑스가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이제는 서울로 향했던 환자들이 되돌아오고 있고, 연고가 없는 외지 환자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병원 노발리스티엑스 센터를 방문한 외지 환자들은 100명이 넘는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입소문은 외국까지도 퍼져나갔다. 필리핀과 미국 국적의 환자 3명이 성공적인 치료를 받고 돌아갔고 간간히 외국으로부터 상담전화도 걸려온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미국FDA가 공인한 현존 최고의 방사선치료기이다. 故 케네디 상원의원을 치료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는 3대 만이 가동 중이며, 서울이남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병원 측은 노발리스티엑스에 이어서 최근에는 충청권 유일 ‘128채널CT’도 도입 가동하고 있으며, 최신식 ‘방사성옥소치료실’과 ‘수면다원검사실’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문수 병원장은 “이제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불가능한 검사와 치료는 거의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최상의 암 진단과 치료역량을 유지시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종 암 치료 거점병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경호 기자 khko04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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