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호남고속철 개통 이전 준공 적극 건의

[계룡]충남도가 개설하려던 지방도 645호가 국도지선으로 변경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계룡시에 따르면 충남도는 626억원을 들여 계룡시 엄사면 유동리-논산시 노성면 읍내리간 길이 11.9㎞ 폭10m(터널 1개소, 교량 6개소) 645호 지방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지난해 3월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그러나 충남도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뒤따라 공사기간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계룡시는 지난 2월 국토해양부에 지방도를 국도지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고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이 도로를 국도지선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지방도 645호가 국도지선 1-1호선으로 변경돼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지정 고시될 경우 지방도 645호 개설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해 국조지선 1-1호로 변경 전액 국비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별도로 계상된다. 충남도가 예산상 어려움으로 2차로로 실시설계 했으나 국토해양부가 4차선으로 차로를 늘려 실시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영 시의원은 최근 가진 시 업무보고에서 645호 개설 사업 현황을 묻고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 계룡역은 폐쇄돼 시민들은 남공주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종근 시 담당은 “오는 8월 645호 지방도가 국도지선 1-1호로 변경 지정 입법 예고되면 국토해양부가 예산을 조기에 투입해 2014년 호남고속철 남공주역이 개통될 때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ym161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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