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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찾아서

2011-07-15기사 편집 2011-07-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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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산시 土종비결, 16. 당진군 해나루

◇아산시 ‘토종비결’-수출 지원으로 해외시장서 막걸리 등 호평

아산시가 자신 있게 농특산물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토종비결’이라는 브랜드 덕분이다. 아산 농민들의 정직한 땀방울을 먹고 자란 농특산물 중에서도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한 것들만 토종비결 명칭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토종비결이란 이름은 조선 시대 선조 11년에 아산현감을 지낸 토정(土亭) 이지함(1517-1578)선생 토정비결에 착안했다. ‘토’는 우리땅을 의미하며 ‘종’은 아산 땅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을, ‘비결’은 농산물에 뜻·맛·향이 담겨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신토불이 개념과 조화를 이뤄 토종을 부각시키고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서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아산시 의지를 담고 있다.

2009년 특허청에 상표 출원 등록을 마치고 이듬해 브랜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현재 7개 단체 및 농가에 13개 품목이 선정돼 토종비결을 알리고 있다.

대표 품목으로는 아산쌀막걸리, 버섯, 쌀, 김치, 사과, 포도 등이다. 특히 아산맑은쌀로 빚은 막걸리는 최근 참살이 열풍을 등에 업고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관내 6개 양조업체가 힘을 모아 법인으로 통합해 아산시와 함께 공동브랜드를 추진한 결과다.

시는 명품막걸리 관광 상품화를 위해 판로를 구축하고 대형마트에 자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1억 원을 마련해 포장재 및 포장용기 지원에 나섰고 관내 택시 342대를 활용, 구석구석 토종비결이 알려질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홍보활동은 지역을 뛰어넘는다. 지하철역 광고는 물론이고 인터넷 쇼핑몰을 꾸려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들이 자신있게 홍보에 나서는 이유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가 20여 명으로 이뤄진 공동상표 심의위원회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농협 아산시지부도 보이지 않는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농업기술교육은 물론 원활한 유통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양태길농협 아산군지부장은 “우리 몸에는 우리 것이 최고다”라며 “고품질 농산물로 소비자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 ‘해나루’-정직한 땀방울로 자란 고품질 농특산물

해가 뜨고 지는 나루터를 의미하는 ‘해나루’. 당진군의 지리적 특성을 담아낸 순 우리말인 이 단어는 더 많은 뜻을 품고 있다.

바로 당진군의 비옥한 흙이 키워낸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것. 내년 당진시로 승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진군의 해나루에 대한 사랑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2005년 특허청에 해나루를 등록시키고 현재 9개 단체 1개 농가에 총 10개 품목이 선정돼 해나루 사용권을 얻었다. 깐깐한 사용등록을 통과한 것들로는 쌀, 닭고기, 돼지고기, 사과, 약쑥 등 총 10여 종이 이르며 이들의 연간 생산량도 3500t을 상회한다. 매출액은 약 81억 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당진군은 해나루 수출 육성을 위해 수출 물류비지원, 수출농산물 포장디자인 개발 사업 등 4개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농수산물 수출 거점 에이전트 사업 추진과 수출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수출지원단 운영, 수출협의회 운영, 해외 홍보대사 및 재충청향우회 등 연계한 해외 정보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의 적극적인 지원은 풍성한 결과로 이어졌다. ‘해나루쌀’ 등 당진군의 브랜드 농수산물은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해나루쌀 인기는 백련막걸리로 이어졌다. 지난 8일 일본 제틱스사와 손을 잡고 매년 30만병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유럽 및 아프리카에 해나루쌀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해나루사과를 올해 첫 해외수출 마케팅 행사를 실시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나루로 성장하고 있다.

해나루 홍보활동도 분주하다. 관내 택시 191대가 곳곳을 누비며 해나루 홍보 스티커를 붙이고 운행중이다. 지난해 수능에는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에게 해나루쌀과 찰떡, 쌀엿을 무료로 제공했다.

농협 당진군지부도 군의 노력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농법개발을 통해 해나루 명성을 높이고 있다. 최병옥 농협 당진군지부장은 “해나루가 해외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며 “농민의 곁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why@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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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당진군 해나루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