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팀 - 한서대 공군ROTC

10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기 전, 짧은 스포츠 머리에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한 무리의 젊은 청년들이 일제히 화이팅을 외쳐 관중과 주변 참가선수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들 청년들은 인근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한서대학교 공군ROTC 사관후보생 84명.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1명을 제외한 84명의 공군ROTC 사관후보생 84명 전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일제히 10㎞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10여 명의 후보생들은 나란히 무리지어 피니시 라인을 통과, 단합을 과시해 지켜보던 관중과 앞서 들어온 완주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항공기계학과·항공교통학과·헬리콥터조종학과 등 항공학부 8개 학과 소속으로, 항공학부 학생들만 응모할 수 있으며 졸업 후 소정의 훈련기간을 거치면 항공기 조종과 정비 및 관제 등의 분야에서 근무할 공군장교로 임관한다.

한 후보생은 “공군 학군단으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창설돼 막 5년을 넘긴 한서대학교 공군ROTC 학군단을 알리고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장차 공군장교로 임관하면 우리나라 영공을 물샐틈 없이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