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구즉동 주민들은 지난 4일 한식을 맞아 무연분묘에 제례를 올렸다.

구즉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정웅)와 지역 주민 40여명은 제물을 준비해 금고동 산 89번지에 자리잡은 선영각을 찾았다.

선영각은 지난 1985년 대전시 전역에서 공공사업 등을 시행하면서 생긴 연고가 없는 유골을 한데모아 안치된 납골당으로 현재 600여기가 안치돼있다.

각종 명절에도 아무도 찾지 않는 영혼을 달래고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정웅 주민자치위원장은 “마땅히 돌보는 후손이 없다보니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제를 올리게됐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주민들의 뜻을 모아 합동제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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