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이 전국 군단위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종박물관을 비롯해 △미술관 △화랑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 각종 문화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군립도서관 △광혜원도서관 △주철장 전수교육관 △국민체육센터 △야구장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들을 관리할 공무원 확충에 어려움이 클 뿐 아니라 현재 배치된 공무원으로는 전문성과 시설의 효율적 운영에 한계를 보이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시설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적 관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달 주민과 관련단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5월말까지 시설관리 및 사업의 위탁범위와 그에 따른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은 용역에서 재단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나오면 군의회 협의, 공청회 등을 거쳐 재단설립에 본격 착수해 올 하반기 도서관 개관 이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각종 시설의 종합적·체계적 관리를 위해 재단설립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왕 설립한다면 재단이 진천군의 또 다른 문화 인프라로서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핵심적 기능으로 삼아 ‘문화진천’으로 지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인근 기자 inkun08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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