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꿔치기

제10보(124-140) 큰 바꿔치기

백24 쪽으로 젖힌 것은 일단 최강. 흑25, 백26 교환 다음 흑27로 한발 더 밀고 들어온 수가 흑의 자랑이다. 여기서 백은 변화구를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즉 백28, 30이 그것.

만일 백28로 <참고도1> 백1로 잇는다면 흑은 2, 4로 넘게 되는데 상변 백 대마가 한 집도 없어서 크게 몰리는 상황이 오면서 전세도 완전히 흑 쪽으로 넘어갈 것이다.

흑은 31로 뚫어서 일단 만족했다. 이것을 노리고 있었지 않은가. 하지만 백도 32로 끊어서 좌상 흑을 공격하면서 수습하게 되어서는 큰 불만은 없다. 흑은 33으로 단수 한방 친 것은 기분 좋지만 결국은 35로 귀를 살릴 수밖에 없다.

바꿔치기는 백36 가일수로 일단락됐다. 이때 흑37이 큰 수이며 이 상황에서는 손 뺄 수 없다. 왜냐하면 <참고도2> 백1로 뛰어들 때 흑으로선 난감하기 때문이다. 흑2로 차단하면 백3, 흑4 다음 백5가 있어 다음 흑의 응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흑2로 3에 물러서야 하는데 백2로 넘어가고 나면 우상귀 흑집은 반토막이 나는 것이나 진배없다.

백38, 40은 대세점으로 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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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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