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해 초 유성구청 앞마당에 호랑이 대신 둥지를 틀었던 고양이가 당초 9마리에서 4마리로 줄어들면서 주민들 사이에 나머지 고양이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쇄도.

일부 주민들이 고양이 5마리가 갑자기 사라진데 대해 의아해 하자 유성구는 “병원에 입원하거나 주민들의 원해 분양을 했다”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궁긍증은 더욱 증폭.

유성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구청에 들렀다가 고양이를 보고 키우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분양을 하게 됐다”면서 “분양으로 모자라는 고양이는 동물보호소에서 더 데려와 주민들이 새로운 고양이들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

그러나 유성구의 한 주민은 “구청에서 주민들에게 고양이를 분양했다는 말은 듣느니 처음이라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구청에서 원래 도둑고양이를 데려오다 보니 결국 밤에 도망을 간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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