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행·간식배급·식수공급 등 수백명 참여

대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7회 대전 3대 하천 마라톤대회가 18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려 대전시새마을회 봉사자들이 경기를 마친 마라토너들에게 국수와 두부 등을 나눠주고 있다. 임시취재반
대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7회 대전 3대 하천 마라톤대회가 18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려 대전시새마을회 봉사자들이 경기를 마친 마라토너들에게 국수와 두부 등을 나눠주고 있다. 임시취재반
1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일보 주최 3대하천 마라톤대회는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땀방울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지친 마라토너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주며 기운을 북돋아주고, 통증을 호소하는 참가자에게는 응급처치를 해주는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를 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주었다.

매년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자원 봉사를 해온 박원근마라톤교실(감독 박원근)은 올해도 약 100여명의 회원들이 안전진행, 간식배급, 식수공급 등을 맡아 대회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했다. 또 남대전고, 충남고 등에서 온 학생 봉사자들도 이들을 도와 코스 안내, 운송 등 궂은 일을 도맡았다. 출구 쪽에서 안전진행요원을 맡은 이병응(50·갈마동)씨는 “작년까지는 마라토너로 참가하다가 올해는 자원봉사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참가자와 지나가는 차량 모두 협조를 잘 해줘서 사고없이 대회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대회에서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아픈 곳 없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건강지킴이들의 역할이 컸다.

고려수지침 대전중부지회에서는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한 시술을 무상으로 실시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도 건강부스를 설치하여 체지방 및 골밀도 측정, 부상자 응급처치 등을 맡았다.

각종 업체에서도 자원봉사에 참여해 나눔의 기쁨과 더불어 홍보 효과까지 얻었다. 선양, OB 맥주 등 주류제조업체들은 무료 시음회를 열어 참가자들의 갈증을 채워주었다. 홈플러스 탄방·유성온천점은 따뜻한 커피를 무상 제공하여 참가자들과 응원 온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주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문화예술단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운동장 뒷편에서는 서구새마을부녀회 23개동 대표 30여명이 모여 두부김치, 잔치국수, 막걸리 등을 무상 제공했다.

도마2동 대표 한향숙(40)씨는 “부녀회 대표들이 대회 하루 전부터 모여 땀흘려 준비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렇게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민아 기자 21cbohemin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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