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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국 대백제와 백제문화의 세계화-(중)금강살리기 사업

2009-12-16기사 편집 2009-12-15 06:00:00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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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로 찬란한 문화 꽃피운 백제 역사성 회복

첨부사진1공주산성 전경

금강 등의 물줄기를 따라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해 4대강 유역을 문화·관광·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하는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기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역사·문화의 옷을 입혀 격조 높은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과거 지향적인 역사 복원을 넘어 미래지향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취지가 있다.

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은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재조명과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지역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지역색을 문화로 정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금강살리기사업에서는 백제문화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융합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금강은 과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의 국제교류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는 중심에 있다. 이에 중국 등 세계를 향한 물류기능의 중심축인 서해안 시대를 맞아 문화창조를 통한 국제문화교류의 전초 기지로의 역할은 물론 세계와 연결되는 금강의 물길과 강 유역의 도시와 마을, 역사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가도(街道)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관광자원에만 내년에 총 522억원을 지원하고 4대강 유역에 51개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권역을 아우르는 금강은 서해와 내륙을 잇는 고유한 백제문화의 역사·문화 자원이 집중돼 있고 사찰, 불상 등 불교문화유적이 187개소에 이른다. 특히 섬세한 백제문화 자원과 자연생태계 보전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가 흐르는 사업의 핵심과제는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 확충과 스토리텔링화 강화를 통한 역사문화관광 연출이다.

이에 따라 나루, 조창, 장시, 별신제 등 강 유역과 관련한 유·무형 민속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옛 뱃길을 재현하는 강변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백제의 왕도 부여 구드래 나루 등 나루터 복원과 나루 주변의 놀이, 축제 활용 프로그램, 황포돛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또 강 주변 문화재가 매장된 지역 등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공원이나 박물관 벨트로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금강을 비롯, 4대강 본류에는 407건의 매장 문화재가 있고 주변 지역까지 합치면 148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살리기 사업 전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완료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부여 구드래나루와 공주 곰나루에 대한 수중 지표조사는 지난 8월까지 조사를 완료한 결과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향후 공사 추진 시 문화재 전문가 등과 꾸준히 유물 존재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정부는 4대강 유역 향토문화자원을 발굴·조사하고 자료 DB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문화지도 제작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화 문화유적 정비로 강 유역 문화권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공주·부여 등 백제문화권인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특화된 유적을 정비·복원해 역사·문화적 장소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역사·문화유적 복원을 우선 실행하는 한편 박물관과 전시장, 역사체험관 등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시설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금강 유역의 경우 백제 사찰 템플스테이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의 개발도 중요하다. 특히 부여 구드래 나루터와 황포돛배 등은 뱃길 답사 프로그램 등으로 연계해 역사교육과 문화체험의 장으로 마련돼야 한다.

나루는 물길체험장으로, 조창은 지역농특산물 판매교류장으로, 주막촌은 지역음식 체험장 등의 기능 재해석으로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금강살리기 사업이 백제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의 목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제문화 역사성과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백제문화의 역사성에 접근하는 관점으로 왕도를 비롯해 주요 거점지였던 포구문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형의 문화유적 뿐 아니라 무형의 문화유적 콘텐츠를 발굴·개발해야 한다.

이에 복원 이전 단계부터 향후 자원 이용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복원 이후 단계에는 자원의 효율적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백제문화역사문화 콘텐츠 확보와 활용을 위한 개발계획이 사업추진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

오석민 충남역사박물관장은 “백제시대 주요 거점인 강경, 부여 등의 포구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중고제 판소리 등 무형의 콘텐츠를 발굴·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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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백제대교와 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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