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12-2월 발생 등산객 대비 필요

[보은]속리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 중 절반가량이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집중돼 겨울철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3일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공원구역 안에서 발생한 9건의 안전사고 중 4건(44.4%)이 지난 2월까지 겨울철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무리한 산행이나 부주의로 인한 골절·염좌 등 등산객이 다치는 사고가 6건, 탈진이 2건이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겨울 등산객 사고에 대비, 취약지역인 4곳에 간이구조·구급함을 설치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등산로 주변의 안전시설을 보강했지만 무리한 산행이나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심한 겨울산행 때는 방한복과 안전장구를 잘 챙기고 산행코스 등을 미리 주변에 알려 조난사고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skybell@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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