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연구재단서 강연

신종플루가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일교포 출신 재미화학자인 김정은 박사<사진>가 대전에 온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 대강당(유성구 가정로)에서 타미플루 개발자인 김정은 박사를 초청해 ‘타미플루 개발 과정 및 현상태(The road to development of Tamiflu and its present status)’를 주제로 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형, B형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신종플루 치료제이다. 지난 1996년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Gilead)가 개발한 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홀딩(Roche Holding)이 특허권을 사들여 현재까지 독점 생산하고 있다.

재일교포출신의 재미화학자이자 길리어드사 화학담당 부사장인 김정은 박사가 이 개발을 주도했다.

한국연구재단 박찬모 이사장은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신약개발 성공사례로, 개발주도자인 재일동포 김정은 박사를 초청해 개발초기부터 완성단계까지의 전 과정을 청취하는 것은 국내 신약개발 연구자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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