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맞춰 관광상품 개발 족욕체험장 1400명 몰려

대전 유성 온천족욕체험장이 제 90회 전국체육대회 관광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7일 구에 따르면 전국체전기간동안 평소 보다 배가 많은 1400여명이 족욕체험장을 찾는 등 인기몰이 관광명소임을 실감케했다.

따뜻한 온천수가 하루종일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데다, 국악공연,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10월 족욕장이 첫 선을 보인 이래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탓도 있지만 이번 전국체전 관광특수를 위한 유성구의 스포츠관광 마케팅 전략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전국체전 기간을 겨냥한 ‘패밀리형 유성관광 엣지 투어’ 상품이 그것이다.

구는 대회기간 중 유성의 대표적인 우수한 관광자원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경기 후 자연스럽게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전도 보고 관광지 구경은 덤으로 즐기세요’ 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된 이번 엣지투어에서는 과학의 도시 유성을 대표하는 국립중앙과학관, 시민천문대, 미술관·박물관 투어와 온천족욕체험장 체험 코스 등을 구성,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인기는 일찍이 일본 등 해외에서도 ‘명물’ 로 소개될 정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일본 전역에 주간으로 발행되고 있는 주간 관광경제신문에 노천 족욕체험장이 한국의 유명 온천 지역인 유성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족욕체험을 한 방문객들 대다수가 20분만에 온몸에 땀이 솟고 피로가 확 풀렸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며 “2011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되는 명물테마거리 조성사업까지 완료되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한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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