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목표는 국가대표”

“반드시 복싱 국가대표가 되겠습니다.”

충남 임솔(19·부여정보고)이 25일 대전 동아공고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경기 오창규(18·경기체고)에게 18-7로 크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솔은 예선전부터 10-0으로 상대방 기권으로 승리하며 무서운 기세로 본선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15-4로 절대적인 승리로 상대를 제압해 왔다.

체육 특성화 교고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지만 학교와 임영수 관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특히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가정 사정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꿋꿋히 땀을 흘리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부여정보고 이병철 감독은 “특유의 순발력과 승부욕으로 장래가 아주 촉망되는 선수”라며 “대학 진학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회에서 복싱 기대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임솔은 지난 7월 전주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중고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부분의 경기를 기권승으로 승리하는 위엄을 보이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하기도 했다.

체전을 마친 임솔은 본격적인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으로 선배 국가대표인 김동현, 김춘식과 함께 태능선수촌 동계훈련에 참가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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