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강 대혁명 꿈꾼다

충남도는 천혜의 경관을 갖춘 금강의 옛 물길을 복원해 금강의 르네상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백제문화의 우수한 자연자원인 청벽산과 금강이 연출하는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추진되는 금강뱃길복원사업과 장항 금강하구둑에서 대청댐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도로로 조성하는 금강역사트레일(history trail)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90억원 규모의 사업비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금강뱃길복원사업은 금강 하구인 서천 장항에서 논산 강경을 거쳐 부여, 공주와 금강 상류인 연기군을 잇는 뱃길관광 루트를 조성하고 금강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구축하는 사업.

연기군 갑천 합류 지점부터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까지의 뱃길을 복원해 천혜의 80인승 황포돗배 3대를 운영해 다양한 계층의 관광수요를 수용하는 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학생층과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한 수련시설과 스포츠시설도 적극 도입해 금강자연휴양림 기능을 보완해 종합 관광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 백제문화권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와 부여의 역사문화관광지역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자연경관이 수려한 금강을 따라 대청댐부터 서천의 금강하구둑을 잇는 255km 구간을 트레킹 길로 조성하는 금강 역사 트레일(history trail) 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금강역사트레일 사업으로 충남지역 내륙과 외륙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정부가 추진하는 전국일주 자전거도로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전거 길 뿐 아니라 금강 하구에 자전거 박물관 등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가족단위 자전거 타는 날을 지정해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 광장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생태가 살아숨쉬는 녹색문화 레저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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