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차질 없이 마무리

20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제 9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종합 3위를 목표로하는 대전 대표 선수들이 막바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7일 대전체육고등학교 레슬링 선수들이 교내 체육관에서 우승을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
20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제 9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종합 3위를 목표로하는 대전 대표 선수들이 막바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7일 대전체육고등학교 레슬링 선수들이 교내 체육관에서 우승을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
제90회 전국체전이 20일 오후 5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신종플루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1994년 제75회 대회에 이어 15년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대회로,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서 성공 체전을 위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 국제우주대회(IAC)에 이어 곧바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녹색의 도시’ 대전을 전국에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왔다.

시설비용 841억원과 운영비 176억원 등 1017억원을 투입해 한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용운국제수영장과 인라인롤러, 볼링장, 인공암벽장 등 7개 대규모 경기장이 신설하고 44개 종목이 열리는 74개 경기장이 모두 완비됐다.

16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 2만5000명을 비롯해 응원단 등 모두 10만여명이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이 대전에 머물며 먹고, 자고, 즐기는데 사용되는 비용으로만 3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우주대회를 통해 숙박과 교통, 관광, 환경정비, 자원봉사자 배치 등이 서둘러 마무리 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체전 개최를 알리는 깃발과 애드벌룬이 도로변과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조성돼 대전은 전국체전으로 몸치장을 끝냈다.

지난 15일 강화도 마니산과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성화가 19일까지 대전시 5개 자치구 150㎞를 달리며 체전 분위기를 한껏 달구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은 과제는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다. 참단과학과 문화예술이 공존하고 국토의 중심인 대전을 전국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아오고 싶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기관이나 체육인이 아닌 시민 개개인의 몫이다.

오랜만의 ‘특수’를 맞아 작은 이익을 챙기려는 ‘잇속’을 버리고 주인된 자세로 ‘감동’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족 화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완벽한 무대가 준비됐다”며 “전문 체육인들의 축제가 아닌 범시민적인 참여를 이끌어 역대 대회 가운데 손꼽히는 성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150만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일보는 전국체전 특별취재반을 편성, 제90회 전국체전 모든 종목의 상세한 경기내용 및 결과, 이모저모 등을 충실하게 보도할 계획이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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