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사장 개막식사

충청인의 삶의 젖줄인 금강에도 어김없이 가을빛이 물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과 이웃들이 금강과 함께 살아온 모습을 담아내는 ‘금강의 어제와 오늘전’ 공주시 전시회는 충청인의 역사를 내일까지 잇는 기록이자 금강의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며 내일의 좌표를 탐색하는 장입니다.

충청인에게는 충청 정신이 서려 있는 금강과 계룡산 그리고 백제의 역사·문화 등 소중한 자산이 있고 여기에는 충청인의 피와 얼이 면면히 흘러오고 있음을 충청인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금강과 백제문화는 충청인이 가장 소중하게 가꾸고 후손들에게 남겨줘야 할 자산이며 금강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우리가 금강과 함께 숨쉬고 살아왔듯이 우리의 조상으로부터 미래의 후손들에게까지 자랑스럽게 물려줘야 하는 끈끈한 생명의 강입니다. 금강에는 충청인의 자랑스러움이 있고 내일의 희망과 소중한 가치가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금강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발전적인 좌표를 탐색하는 것은 충청 발전 뿐만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합니다.

공주는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경관과 환경이 어우러진 백제의 고도이자 금강문화권의 중심도시입니다. 이번 사진전시회를 통해 공주의 어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의 가치를 발견하는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충청도를 사랑하듯 금강을 사랑하면서 충청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공주 시민들이 바쁜 일정에도 이번 사진전시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은 금강이 충청인의 뿌리라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로 창간 59주년을 맞는 대전일보는 지난 60년대부터 꾸준히 금강문화권과 금강의 중요성을 제기해 왔으며 앞으로도 금강문화권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장롱 속에 숨겨져 있던 사진 한 장까지 기꺼이 내주시는 등 금강 사진전을 애써주신 여러분들과 공주시 등 관계 기관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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