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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빛낼 대표팀·선수-(4)천안 북일고

2009-09-24 기사
편집 2009-09-23 06:00:00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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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이어 우승 ‘정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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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고교 야구 강호인 천안 북일고가 제90회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북일고는 지난 달 10일 열린 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를 결승에서 5-1로 꺾고 우승하며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당시 우승으로 북일고는 봉황기에서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가장 최근 봉황기를 우승했던 2002년에는 전국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전국대회 4관왕에 올랐다. 7년만에 봉황기와 전국체전을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02년과 올해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당시 최고의 에이스 유원상이 한화이글스에 지명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유원상이 프로구단 합류를 뒤로 미루고 팀에 남아 전국체전에서 호투한 결과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올해도 에이스 김용주가 한화에 지명됐으나 전국체전에는 차질 없이 출전한다. 김용주는 고교생 수준을 넘어서는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봉황기 결승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최대 유망주다.

최운용, 박건주 등 팀에서 2, 3번 타순의 핵심 타자가 충남 연고선수로 등록이 안돼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전력 누수요인이 있다.

대진운도 최악이다. 북일고와 함께 고교야구 패권을 다투는 충암고가 1회전 상대로 결정됐기 때문.

충암고는 서울 지역 야구 선발전에서 덕수상고, 신일고 등 강팀을 제압하고 올라온 만큼 전력이 만만치 않다.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에서 북일고를 만나 1회 3득점한 것을 끝까지 지켜내 3-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악연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부임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대회 준우승, 봉황기 우승을 일궈내며 북일고를 강팀으로 조련중인 이정훈 감독은 전국체전 우승을 자신했다.

이 감독은 “1회전만 통과하면 결승까지 무난하다”며 “안 해서 못하는 거지, 해서 안 되는 건 없다고 선수들이 세뇌되도록 강조하면서 투지를 전수해 준 만큼 전국체전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감독은 광주 제일고, 부산 개성고, 대구 상원고, 서울 충암고 등 4개 팀을 4강 전력으로 뽑으나 북일고의 우승을 확신했다.

이 감독은 “밤 늦게까지 조명을 켜고 혹독하게 훈련을 시켜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땀흘린 만큼 기량이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다”며 “전국체전에 거는 기대가 커서 부담이 되지만 내가 머슴이 돼서 숙소청소나 선수상담을 도맡아 하더라도 반드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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