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도 불 밝힌 도서관…초롱초롱 책 읽는 학생들

늦은 밤에도 붐비는 봉암초등학교 도서관 대출실과 충남대학교 자원봉사 학생들.
늦은 밤에도 붐비는 봉암초등학교 도서관 대출실과 충남대학교 자원봉사 학생들.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 초등학교의 도서관이 있어 화제다.

저녁 8시에도 학교 도서관에서는 자녀들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 뿐 아니라 자녀와 책을 읽기위해 일부러 찾아 온 동네주민들도 있다.

대전 봉암초등학교는 종일돌봄교실을 비롯해 논술, 바이올린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운영하고 있어 수업이 밤 9시까지 이어질 때도 있다. 때문에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는 학부모들도 많다. 봉암초는 이런 학부모가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볼 수 있고, 또 학생들에게도 독서 기회를 확대하고자 도서관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밤늦은 시간의 도서관 운영은 10명의 충남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고 있다.

봉암초 김영석 교장은 "늦은 밤시간까지도 환하게 불이 켜진 도서관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눈빛은 초동초롱한 별빛 같다"며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아 동화책을 읽는 학부모의 반응도 매우 좋으며 봉암도서관은 편안한 쉼터"라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