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안놀아 / 현덕 글 / 창작과 비평사

1938년~ 1940년 사이에 발표한 현덕의 동화 중 저학년이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1부 물딱총, 2부 기차와 돼지로 나뉘어 37편이 실려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좀 뽐내고 싶어 하는 조금 넉넉한 형편인 기동이, 삯바느질을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슬기로운 노마, 키가 작은 똘똘이, 어머니 대신 동생을 돌보는 영이 등이 한 동네에서 신나게 살아가는 이야기다. 동네 골목대장들의 솔직한 마음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 노는 아이들, 욕심 부리는 친구도 있지만 결국은 화해 하고야마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암울했던 사회 속에서 어린이에게 그 희망을 찾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진정한 힘과 용기, 슬기로움, 나눔 등을 배울 수 있다.

*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 / 류재명 글 / 길벗어린이

여행 하면서 누구나 보는 지도에 대한 이야기다.

지도라는 친구, 지도의 역사, 지구를 재다, 지도 위 상상의 선들, 지구를 지도로!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지도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익힐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어려운 부분은 그림으로 풀어서 설명하거나 다양한 자료들이 함께 실려 있어 지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지도의 역할과 영향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 상상력, 모험심, 도전정신등 지도를 통한 다양한 가치를 형성할 수 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 중학생 34명 글 / 보리

중학교 학생들이 쓴 글을 가족, 학교, 일, 이웃과 자연, 4가지 주제로 나뉘어 모아 놓았다.

학생들이 안고 있는 상처와 아픔, 비밀, 슬픔과 기쁨,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볼 수 있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쓰여 있어, 학생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하고, 어른들에게는 학생들을 이해하게 한다.

*수경이 / 임길택 글 / 우리교육

임길택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써 놓은 동화와 그 전에 발표 했던 동화들을 모아 1,2부에는 단편동화를 3부에는 조금 더 긴 ‘수경이’를 실었다.

대가족 속에서 살아가는 수경이의 고단한 삶을 통해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문제까지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문제도 함께 생각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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