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한 이들의 남다른 노하우

시작하라 그들처럼(서광원 저)

이 책은 최근 충청하나은행 가족들이 푹 빠져있는 책이다. 5년간 쉬지 않고 54권의 책을 읽은 ‘충청하나 독서토론회’에서 1년에 한번씩 도서를 선정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선정된 이 책은 하는 일 마다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마지막에는 성공을 거두는 ‘그들’이 어떤 준비로서 어떻게 시작하는가를 면밀하게 관찰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또다시 불어 닥친 위기상황으로 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취업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렵고, 지역의 사업자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오늘을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만일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본다면 행복한 상태는 아닐 지라도 평화로움으로 가져갈 수는 있을 것이다. 불안은 살아 있는 증거이다. 불안한 상황이 전개될 수록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과 함께 오고 있는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막연한 미래에 대해 염려하는 이 자연스러운 감정이 우리 마음속에 오래 머물게 되면 악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

“세상을 사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에 그저 열심히 시작하는 것보다 ‘잘’ 그리고 ‘제대로’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책 머리말 ‘이 책을 쓴 이유’ 중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무언가를 제대로 하려면 그 방법을 알아야 한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은 제대로 하는 시작이 필요한 때이다. 날기 위해서는 지금 기다가, 걷다가, 달려야 한다. 또한 내가 관심을 갖고,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희망을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실력을 갖추기 위하여 노력할 때 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강하게 태어나기보다 살아가면서 강해진다고 했다. 세상은 땀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수두룩하며 땀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눈물이라고 했다. 필요하다면 엎드리고 기어야 한다면 받아들이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용기를 얻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 본다.

불안하다는 것을 본능적인 신호로 여기고 불안을 위기위식으로 바꾸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당장은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뱃속은 휠씬 편안 해지고 힘이 나면서 걸음걸이가 여유로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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