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KAIST, 국제화존 조성…다문화 이해의 공간 마련

유성구가 카이스트와 추진 중인‘국제화존’을 알리기 위해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창출되는 수익금은‘국제화존’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된다.
유성구가 카이스트와 추진 중인‘국제화존’을 알리기 위해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창출되는 수익금은‘국제화존’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된다.
‘대전의 이태원’ 거리가 유성구 어은동 일원에 조성된다.

이 거리는 대전 유성구와 카이스트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키로 한 것으로 최근 홍보관을 개관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명칭은 ‘국제화존(International Zone)’.

국제화존은 지난해 6월 한 외국인 여교수가 제기한 생활불편 민원에서 착안돼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장소는 유성구청 동문에서 카이스트 서문 구간 3만 1200㎡ 일원.

구와 카이스트는 이곳을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문화 이해의 장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화존에는 식품 위생업소가 150여개소에 달하과 의료기관과 약국, 이·미용실 등 공중 위생업소와 편의시설도 30여개소가 포진해 있다.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들은 주요 거리에 국제화존 알림 대형표지판과 각 업소별로 영어가 병기된 규격 안내판을 접할 수 있다.

이들 업소들은 내·외부 시설 개선과 차별화된 화장실 등을 갖추고 외국인들을 맞이한다. 모든 간판에는 영문이 병기돼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음식점 메뉴판도 한글과 영문이 병기되고 음식사진도 함께 실어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통역 도우미제도도 도입됐다.

구는 국제화존 업소 내 영문간판 및 메뉴판 보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관광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 볼거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이용요금 할인, 외국인 기회에 맞는 업종 전환, 1업소 1특색음식 개발, 야간 조명시설, 야외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도 마련한다.

최근 개관한 홍보관에는 각종 홍보자료가 구비돼 있으며 구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셔츠를 비롯한 기념의류와 열쇠고리, 액자, 지갑 등 한국 전통기념품이 전시·판매된다. 수익금은 국제화존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된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외국인 불편사항과 이용도, 업주 의견을 종합 검토해 시설을 단계적으로 보완하면서 장기적으로 ‘대전의 이태원’이라는 관광명소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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