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중국어 무료강좌 큰 호응

“글로벌 시대 외국어 하나쯤은 필수 아닌가요?”

대전 유성구청 별관 언어학습실, 배움의 열기가 후끈하다. 학생과 주부, 노인층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국어 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의 입과 귀가 쉴 틈이 없다.

대전 유성구가 올해로 2년째 마련하고 있는 ‘외국어 무료강좌’가 글로벌 시대 밑거름으로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과목은 일본어와 중국어. 올 강좌는 지난 11일 시작했다. 강의는 통역 전문가 등 구 자체 외국어 전문 인력 2명이 맡는다.

일본어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중국어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일 50분씩 진행된다. 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발음과 기초회화, 문화 체험 등의 실생활 위주의 강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 상반기 강좌에는 50여명이 몰렸다. 타 구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서구 둔산동 40대 서혜영(여)씨는 “평소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유성구에서 무료 강좌가 있다고 해 신청하게 됐다”며 “타 구에서도 주민들에게 외국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부 윤순희(여. 유성구 궁동)씨는 “지난해 강의를 받아보니 너무 유익해 올해 다시 신청하게 됐다”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삶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학생들도 “현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경험이 있는 강사의 강의가 생생한 외래문화를 체험하는 느낌을 전한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하반기 강좌는 9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추가 수강 문의는 대전 유성구청 관광공보실 관광발전담당 042(611)2130으로 하면 된다.<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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