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재청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조선왕릉을 실사한 결과를 담은 ‘조선왕릉에 대한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 전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ICOMOS는 작년 9월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서울 정릉을 비롯한 조선왕릉 40기 전체를 실사했다”며 “유네스코가 등재 여부 심사를 ICOMOS에 의뢰하는데, 지금까지 ICOMOS의 결정을 유네스코가 거의 100% 수용했다는 점에서 조선왕릉 40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에 이어 국내의 아홉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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