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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먹은 독수리 3연패 수렁

2009-05-08기사 편집 2009-05-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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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부진 후속타 불발… 삼성에 5-6

한화이글스가 홈런으로 뒷심을 발휘했으나 부실한 마운드 탓에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유원상이 경기 초반 4실점 하며 무너진 뒤 2-6에서 맞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여상이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후속타 불발로 5-6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지난 4월 12일 롯데전 이후 대전 홈경기 7연패를 기록했고 같은 달 16일 이후 삼성전 4연패를 당하며 열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삼성과의 2경기에서 공교롭게 8회에 양훈이 역전을 허용하며 2연패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면 이날 경기는 구위를 회복 못한 최영필에게 2이닝을 책임지게 한 벤치의 작전이 가장 아쉬웠다.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영필은 8회를 삼자범퇴를 막아냈으나 9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불펜을 멈추고 패배를 쉽게 단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현재윤의 1타점 적시타와 김창희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2득점하는 것을 막아냈다면 이여상의 3점 홈런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화 타선은 4차례나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놓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9회를 제외하곤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회까지 삼성 선발 안지만에게 삼자범퇴를 당한 한화 타자들은 4회 강동우-이여상-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1득점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는 듯 보였으나 이어지는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연경흠과 신경현이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오선진의 3루타로 잡은 1사 3루의 기회를 놓쳤고, 6회 2사 2, 3루에서 이범호와 디아즈가 잇따라 대타로 나서 반전을 노렸으나 이범호가 볼넷을 걸러나간 뒤 삼성의 두번째 투수 정현욱의 폭투로 1점을 올렸을 뿐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8회에도 2사 뒤 이도형과 연경흠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박노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4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태균은 이날도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좌우로 큰 타구를 날리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최근 타격과 수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 대신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재일교포 강병수는 7회 수비부터 2루수로 출전해 무리없는 수비력을 보였다. 9회 선두타자로 한국 프로야구 첫타석에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이여상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선발 유원상은 7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며 3이닝만에 강판됐다. 6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안았고 경기당 평균 4이닝만을 책임져 선발 자격이 의심스러울 만큼 실망스런 투구를 이어갔다.

2회 최근 5경기에서 4할이 넘는 절정의 타격감각을 과시하는 신명철과 강봉규를 상대로 섣불리 승부를 서두르다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모두 5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140㎞ 초중반대의 밋밋한 직구와 각도 작은 슬라이더만으로 삼성 타선을 승부하려다 결국 난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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