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파라오와 미라’ 전시회…영생에 이르는 길 등 신비로운 삶 조명

(왼쪽부터)중왕국 시대 제13왕조 아메넴 헤트 5세 세켐카레 통치기 기원전 1783-1780년, 신왕국 시대 제18왕조 호루스와 호렘헤브 통치기 기원전 1343-1315년.
(왼쪽부터)중왕국 시대 제13왕조 아메넴 헤트 5세 세켐카레 통치기 기원전 1783-1780년, 신왕국 시대 제18왕조 호루스와 호렘헤브 통치기 기원전 1343-1315년.
고대 이집트인들은 빵과 맥주를 즐겨 먹고, 미용과 청결을 위해 가발을 쓰고 화려하게 화장을 했다. 또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꼼꼼히 문자로 기록한 문명인이었다.

이집트인은 또 육체는 카(영혼)와 바(기운)의 안식처로, 육체와 정신이 온전하게 결합될 때 비로소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집트인의 내세관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미라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들의 흥미롭고도 신비로운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8월30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다.

한국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 231점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신과 왕, 삶과 죽음을 주테마로 총 4부로 구성돼 30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이집트 문명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와 2부에서는 이집트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내세관 그리고 파라오를 통해 이집트의 절대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3부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상을, 4부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죽음과 내세관을 보여주는 부장품과 미라를 선보인다.

특히 이집트인들이 사용한 화장팔레트와 각종 도구, 토기 그릇, 그리고 상형문자가 적힌 파피루스 등이 전시돼 흥미롭다. ☎ 02(2077)9000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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