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전국 첫 ‘배달강좌제’ 도입 등 교육도시 입지 구축 활발

내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대덕구 송촌 평생학습도서관 조감도.
내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대덕구 송촌 평생학습도서관 조감도.
대전 대덕구가 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신개념 학습 서비스인 ‘배달강좌제’ 도입과 도서관 신설 및 리모델링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해소하고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6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배달강좌제는 가장 눈에 띈다.

주민이 희망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강사를 무료로 파견해주는 시스템이다. 전국에서는 최초로 실시하는 배달강좌제는 강의 시간과 장소, 프로그램 등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된 신개념의 학습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시간부족, 경제적인 여건으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었던 현실적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분야 또한 어학, 건강·스포츠, 인문·교양 등 54개로 풍부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좌도 신청할 수 있으나 수학등 정규교과와 관련된 강좌는 제외된다.

5인 이상의 구민요청에 의하여 개설된 강좌는 1강좌당 20회이내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민의 대표적인 주민숙원 사업이었던 송촌 평생학습도서관은 다음 달 기공식을 갖고 내년 4월 준공한다.

총사업비 43억원이 투입돼 송촌동 165번지 일원 5868㎡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983㎡, 350석 이상의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어린이실 꿈나무실 전시실 및 휴게공간이, 2층은 종합자료실과 일반열람실로 꾸며진다. 전자도서실, 평생학습실, 회의실 등은 3층에 들어서고 강연회와 세미나를 위한 다목적홀과 식당은 지하 1층에 마련된다.

도서관이 건립되면 단순한 도서기능뿐 아니라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특히 송촌·비래·중리동의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와 수준 높은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안산평생학습도서관이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과 그림책 이야기방을 확장했고, 노인장애우실과 학습열람실, 인터넷·신문코너를 신설했다. 입구에도 LCD 모니터와 LED 전광판을 이용한 홍보코너를 신설했다.

2층에는 좌석수 150석 규모의 종합자료실을 마련해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열람함은 물론 야간에도 이용될 수 있도록 책상조명등을 설치해 편의를 도모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전국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배달강좌제를 통해서 22만 구민에게는 획기적인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배달강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대덕구가 교육도시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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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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