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김광호·이정숙씨, 김용택·김미선씨, 김두진·강광숙씨
(좌측 상단부터) 김광호·이정숙씨, 김용택·김미선씨, 김두진·강광숙씨
◇ 남자 하프코스 김광호씨 “수려한 경관에 뛰는 내내 만족”

하프코스 남자부문에서 김광호(35·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반환점을 되돌아 오는 길에 오르막 코스가 있어 달리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록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한데다 날씨마저 마라톤하기에 제격이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김씨는 전국대회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가리지 않고 매년 30회 이상 출전할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챌린지레이스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1위를, 지난달 유관순마라톤대회 31㎞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오는 26일 출전 예정인 군산 새만금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여자 하프코스 이정숙씨 “전국 동호인과 함께해 뜻깊어”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에서 전국의 수많은 마라톤 동호인과 함께 뛸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대회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 우승한 이정숙(43·충남 천안) 씨는 “초반에는 근육이 풀리지 않아 걱정했는데 후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천안 유관순마라톤대회 31㎞ 여자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끼고 약간 쌀쌀한 날씨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그는 “서산마라톤 대회가 풀코스를 달리는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많이 참여하는, 전국에서 첫 손 꼽히는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내년 대회 참석을 약속했다.

◇ 남자 10㎞김용택 “첫 출전에 우승 거둬 기뻐”

“올해 처음으로 서산마라톤대회에 참석했는데 우승까지 거두게 돼 매우 기쁩니다.”

10㎞ 남자부 1위에 오른 김용택(31·충남사랑마라톤) 씨는 “서산과의 첫 인연이 좋은데다 주행코스도 만족스러워 매년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전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김씨는 이번 대회에서 10㎞코스에 출전, 32분 27초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관순마라톤대회에서도 같은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마라톤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건강 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앞으로도 건강 관리와 동호회 회원들 간 친목도모 차원에서 회원들과 전국을 돌며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10㎞ 김미선 “2년 연속 정상 차지해 영광”

10㎞ 여자부문에선 김미선(30·태안마라톤동호회) 씨가 1위로 골인했다.

서산시 체육회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그는 “평소 운동하던 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전국 마라톤 대회에 매년 20회 이상 출전하고 있는 김씨는 올해 천안 유관순마라톤대회 10㎞부문 여자 우승, 광주마라톤대회 10㎞ 2위, 진안 마라톤대회 5㎞ 우승 등 전국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입상한 열혈 마라토너이다.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틈틈히 연습하고 있지만 도로에 나가 훈련할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쉬움이 많다”며 “올해 열심히 연습하여 내년에는 하프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남자 5㎞ 김두진 “기대 이상 성적 거둬 뿌듯”

5㎞코스 남자부문에서 김두진(33·천안 용암마라톤클럽) 씨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씨는 “컨디션은 물론 마라톤 코스와 날씨가 좋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해 우승의 영광을 놓치지 않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천안에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 2002년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 7년 만에 자타가 공인하는 마라톤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해 유관순마라톤과 안중근평화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대전일보에서 주최한 유관순마라톤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김씨는 “서산마라톤, 유관순마라톤대회 등 우리지역에서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려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다”며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애정을 보였다.

◇ 여자 5㎞ 강광숙 “아들과 동반 우승해 기쁨 두배”

“온 가족이 함께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5㎞부문 여자 1위를 차지한 강광숙(42·충남 아산시) 씨는 “오늘 대회에 두 아들과 함께 5㎞부문에 출전했다”면서 “학생부 1위에 오른 큰 아들(박주현·중3)과 동반 우승을 차지해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고 즐거워했다.

“남편이 마라톤을 좋아해 남편이 출전하는 대회를 따라다니다 5년 전부터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기 시작했다”는 강씨는 2007년 예산 벚꽃마라톤대회 10㎞부문 여자 우승, 제6회 서산마라톤 10㎞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항상 같이 달리던 남편은 이날 10㎞에 출전하는 등 온 가족이 마라톤 마니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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