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22일까지 ‘디쿠 페스티벌’

미래 문화콘텐츠로 떠오른 만화·애니메이션 최대 축제인 ‘디쿠 페스티벌(DICU FESTIVAL)’이 12일부터 대전에서 펼쳐진다.

대전 아마추어 만화협회(DICU) 주관, 대전시와 문화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협회 운영 카페 회원 1만여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 2만여명의 만화 동호인들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청소년 자생축제로 11회째를 맞고 있다.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성인 만화 마니아들의 발길이 매년 이어질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

축제는 12일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시작으로 22일까지 대전시청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21일과 22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만화 캐릭터의 옷을 입고 주인공이 돼 보는 코스튬 플레이쇼와 댄스, 특별전시전, 부스전, 만화 노래자랑, 꿈돌이캐릭터쇼 등과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캐릭터 등을 사고 파는 팬시 오픈마켓도 열린다. UCC 동영상과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 뮤지컬 공연 등도 이어진다.

올해는 특히 1909년 이도영 화백이 대한민보에 처음으로 만화 만평을 연재한 후 100년이 되는 ‘한국만화 100주년’으로 만화책과 화보, 포스터 등 다양한 기념전시회도 준비돼 있어 관심을 끈다.

디쿠 페스티벌은 대전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대전에서만 열리는 행사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월과 여름방학기간 두 번씩 개최된다.

임재진 대전시 문화산업과 담당 사무관은 “최근 만화는 영화와 드라마 등 미래 문화산업의 원천적 소재로 활용될 정도로 중요한 문화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행사장의 열기와 참가자들의 반응이 실로 ‘문화적 충격’이라고 할 만큼 뜨겁다”고 설명했다.<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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