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에 3-1 낙승… 선두 현대에 3게임 차

‘08-09 NH농협V리그’LIG손해보험-삼성화재전에서 삼성 안젤코(1번)가 LIG 이경수(11번), 하현용(17번) 등의 블로킹을 피해 강력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08-09 NH농협V리그’LIG손해보험-삼성화재전에서 삼성 안젤코(1번)가 LIG 이경수(11번), 하현용(17번) 등의 블로킹을 피해 강력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08-2009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 싸움에서 밀렸던 삼성화재블루팡스가 5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낙승을 거두며 또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8일 낮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주포 안젤코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25-10 25-17 19-25 25-23)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들어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고 통산 16승6패를 기록해 선두 현대캐피탈(19승3패)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안젤코(30점)를 중심으로 손재홍(9점)과 석진욱(9점, 2블로킹), 신선호(7점, 3블로킹), 고희진(7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LIG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석진욱은 77.7%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초반부터 삼성화재가 기선을 잡았다. 1세트에서 LIG손해보험이 시작과 함께 5연속 범실을 범하는 사이 삼성화재는 안젤코와 석진욱의 화력을 앞세워 25-1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LIG손해보험이 서브 리시브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헛손질을 하는 등 허점을 드러낸 것을 틈타 고희진과 손재홍의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LIG손해보험은 높이가 살아나면서 3세트를 25-19로 역전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4세트 23-23에서 카이가 서브 실패에 이어 공격 범실을 범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신치용 감독은 “LIG손해보험의 난조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도 흐트러졌다”며 “우리 팀은 신장이 작고 나이가 많아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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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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