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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錦江 충청인의 삶의 젖줄 - 금강과 충청인

2009-01-21기사 편집 2009-01-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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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겸손·포용의 미덕…충청인의 기상과 정신은 금강의 모습을 빼닮았네

금강은 여유롭다. 산을 에두르고 휘돌아 굽이굽이 계곡을 만들며 낮은 곳으로 유유히 흘러 간다. 긴 여정 속에서도 급하지 않고 크고 작은 400여개의 지류를 품으며 넉넉하게 유랑(流浪)의 미학(美學)을 즐긴다. 여유와 겸손과 포용의 강이다.

금강은 풍요롭다. 분지와 평야를 펼쳐내며 삶의 터전이 되고 물산(物産)의 보고(寶庫)가 된다. 산과 만나 외침의 방벽(防壁)이 되고 바다와 만나 더욱 풍성한 자원을 선사한다. 평안과 번영의 강이다.

금강은 소통의 강이다. 강을 통해 교류와 상업이 발달하고 내륙과 바다가 통하면서 개방과 진취의 기상을 드높인다. 사상과 문화, 기술과 물자가 융합하며 새로운 시대의 정신을 빚어내고 신산업을 만들어낸다. 교류와 창조의 강이다.

오랜 시간, 금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은 살부비며 조화와 상생의 가치를 구현해왔다. 금강에서 여유와 겸손을 배우고 금강을 통해 풍요를 일궈냈다. 또 금강과 소통하며 교류하고 세계로 나아갔다.

백제문화와 불교 및 유교문화, 선비정신과 양반문화로 대표되는 문화적 유산은 바로 금강의 산물이기도 하다.

금강과 충청인을 생각하게 된다. 온화한 품성과 섬세한 기교, 여유와 포용의 정신, 개방성과 진취성으로 대표되는 충청인의 기질과 정신은 금강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듯하다.

금강을 통해 생성되고 축적된 충청인의 정신문화를 재고찰하고 시대적 가치로서 금강이 지닌 의미를 탐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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