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상주 고속도로 개통 효과

[보은]충북 보은군을 거치는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지난해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국립공원 입장객은 133만9349명으로 2007년 116만4784명보다 15%인 17만4565명이 늘었다.

특히 출입구별로는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속리산나들목에 인접한 법주사지구(보은군 내속리면)가 68만582명으로 2007년 59만1576명보다 15.5% 늘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나들목 인근인 쌍곡지구(괴산군 청천면)는 22만9092명이 찾아 2007년 17만9598명보다 27.6%가 증가했다.

이밖에 화양동지구(괴산군 청천면)는 28만7916명으로 전년 23만8637명보다 20.7% 증가한 반면 화북지구(상주시 화북면)는 14만1759명으로 2007년 15만4973명보다 8.5% 줄었다.

이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입장객이 100만명 이하로 줄었던 2006년 이후 입장객이 꾸준히 줄었던 속리산 관광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다. 보은군도 관광객 수가 늘면서 관광객을 잡기 위한 시설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다시 늘었다는 소식에 음식업소마다 새 메뉴를 개발하고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손님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다”며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발해 속리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산외면 신정리 396만7000㎡에 골프장, 호텔,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서는 종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장안면 서원리 일원 34만420㎡에는 국내 최대 허브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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