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리 일대 시추 성공…국민체육센터에 공급

[보은]보은군이 추진하는 천연 온천수 수영장이 내년 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올해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은읍 이평리 군청 진입도로 옆 부지를 시추한 결과 지하 1224m 지점에서 평균온도 25.4℃의 물을 하루 300t씩 뽑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장소는 여러 차례 수맥검사에서 온천수 가능성이 점쳐왔던 곳으로 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한국환경시험연구소에 성분수질검사를 의뢰해 수영장 원수로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초 온천수를 끌어다가 인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길이 25m, 6레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천연 온천수 수영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수영장을 운영하는 데 한해 3100만원의 수도요금과 1억3000만원의 연료비가 소요됨에 따라 운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곳에 온천수를 공급하면 시추 시설비 8억원을 고려해도 4년8개월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초 부대공사에 나서 3-4월께 온천수 수영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영장에 공급하고 남는 온천수를(하루 250t)을 군청사 난방용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군은 내년 3억원의 예산을 세워 온천수를 끌어올릴 대형 모터와 송수관(350m) 설치공사에 나설 예정이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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