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가른 건각들의 잔치…천수만 철새와 함께 가을을 달렸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수많은 건각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수많은 건각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2008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과 함께하는 제5회 서산마라톤대회가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 속에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충남 서산시 간월도 철새축제 운동장과 주변도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서산시, 서산시의회, 서산교육청,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등이 후원한 서산마라톤대회는 주말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대전·충남·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3000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들이 대거 몰려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며 철새기행전이 열리는 간월도와 천수만 주유소 간 21.0975㎞의 해안코스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참가자들과 가족들은 가창오리 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수놓는 화려한 군무를 바라보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여 건강도 챙기고 자연의 경이로움도 맛보는 시간이 됐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아름다운 서산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돼 영광”이라며 “천혜의 절경을 갖춘 서산에서 마라토너 가족 모두가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곤 서산시장은 “마라톤 대회가 펼쳐지는 서산 간월도는 인간과 새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라며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서산에서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간월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철새들의 자태들을 마음껏 즐기고 가슴 깊이 새겨 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마라톤 대회에서는 서일수(39·서울시) 씨와 유경주(50·경기 일산) 씨가 1시간16분54초65, 1시간54분53초46으로 각각 하프부문 남녀부 1위로 골인했다.

10㎞ 부문에서는 홍태선(36·충남 당진) 씨와 오혜원(30·경기 군포) 씨가 남녀부 1위를 차지했으며, 윤영훈(40·충남 아산) 씨와 조후남(25·충남 홍성) 씨는 남녀 5㎞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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