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 가는길-강용선의 포인트 레슨

클럽의 샤프트

골퍼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헤드의 크기나 모양 그리고 로프트 등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 샤프트에 대한 체크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샤프트는 사람 몸으로 치면 허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허리가 편하지 않으면 사람이 마음껏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의 스윙에 맞지 않는 샤프트를 사용하는 골퍼들은 클럽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 선택해야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샤프트의 특성에 대해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은 재질을 보아야 한다. 재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스틸 또는 그래파이트이다. 힘이 강한 골퍼라면 스틸을, 그렇지 않다면 그래파이트 재질로 만든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힘이 보통이거나 약한 골퍼가 스틸 샤프트를 쓰면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들어 클럽을 편하게 스윙하기가 어렵다. 결국 볼을 잘 칠 가능성이 작어진다. 두 번째는 샤프트의 강도인데 즉 플렉스를 알아보는 것이다. 플렉스는 골퍼가 스윙하면서 생기는 힘에 의하여 샤프트가 휘어지는 강도를 말하는데 스윙스피드가 빠르면 플렉스가 강한 샤프트를, 느리면 보통이나 약한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힘이 보통인 골퍼가 플렉스가 강한 샤프트를 사용하면 막대기를 휘두르는 것 같은 딱딱한 느낌이 들고, 힘이 강한 골퍼가 플렉스가 보통인 샤프트를 사용하면 너무 낭창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볼을 잘 칠 수가 없다. 세 번째는 킥 포인트에 대한 점검이다. 샤프트의 휘어지는 점을 의미하는 킥 포인트는 볼의 탄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즉 킥 포인트가 클럽헤드 쪽에 가까이 있으면 볼의 탄도가 높아지고 그립 쪽에 가까이 있으면 탄도가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골퍼들은 포인트가 헤드 쪽에 가까이 있는 로우 킥 포인트의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볼의 초기 발사 각도를 높게 만들어 비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페어웨이 벙커샷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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